사회
포항 수험생 예비소집…"힘내겠습니다"
입력 2017-11-22 19:30  | 수정 2017-11-22 20:58
【 앵커멘트 】
갑작스러운 포항 지진으로 연기됐던 수학능력시험이 내일(22일) 치러집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예비소집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떨치고 힘을 내자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두툼한 외투를 챙겨입은 학생들이 두 번째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하러 학교를 찾았습니다.

시험장 배치도를 보며 가야 할 곳을 미리 확인하고, 친구와 수다를 떨며 긴장을 떨쳐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운동장에서 이뤄진 안내 교육 시간에는 이렇게 수능 지진 대응 단계별 대책이라는 안내문이 배포됐습니다."

포항 북구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045명은 건물 붕괴 위험 등의 이유로 남구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게 됐습니다.

수험생들의 심리안정과 응급 구호를 위해 포항 14개 고사장마다 119 구조대원 2명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배치됐습니다.


▶ 인터뷰 : 곽동원 / 포항이동고 3학년
- "트라우마가 있어서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지 못할 것 같은데 불안해도 시험을 치려 합니다."

집을 떠나 열흘 가까이 외지 생활을 이어온 울릉도 학생들도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 인터뷰 : 안지원 / 울릉고 3학년
- "긴장되는 마음도 있고요.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 거둘 거니까 서로 힘내자는 각오를…"

정부는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수험생들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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