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양고속도로 13중 추돌사고…'블랙 아이스' 비상
입력 2017-11-22 19:30  | 수정 2017-11-22 21:21
【 앵커멘트 】
어제(21일) 일산 대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난데 이어 오늘(22일)은 서울 양양고속도로에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 위에 형성된 블랙 아이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웬일인지 트럭 한 대가 터널 입구 경사로까지 올라가 있고, 그 밑에는 차량이 전복돼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25분쯤 제2영동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양양고속도로에서 13중 사고가 났고,어제도 일산대교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는 등 출근길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져 발생한 겁니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 형성된 얼음막에 먼지 등이 덮여 검게 변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스팔트 색과 같아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또 눈길보다 6배 미끄러워 사고 발생률도 증가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낮아 블랙 아이스가 주로 생기는 출퇴근길에 서행하고 급브레이크 등을 자제하라고 당부합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습도가 높아 블랙 아이스가 자주 생성되는 이런 다리 위를 지날 때도 속도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천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요즘 차량에는 '차체자세제어장치'라고 불리는 ESP나 VDC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이 기능을 활용하면) 주행 간에 미끄럼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또, 운전하기 전 날씨 등을 확인하는 습관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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