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사 귀순 조사결과 발표…北 추격조 월선 결론
입력 2017-11-22 11:21  | 수정 2017-11-29 11:38

북한군 귀순 과정을 조사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유엔사정전위)가 사건 당일 북한 추격조 중 1명이 순간적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유엔사정전위가 이날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지프차를 몰아 귀순하려던 북한군 1명이 차에서 내려 남하하자 이를 추격하던 북한군 4명중 1명이 순간적으로 MDL을 넘은 모습이 담겼다.
해당 북한군 1명은 MDL을 월선한 것을 인식한 듯 해당 장소에서 멈춰 머뭇거리며 우왕좌왕하다 북으로 다시 되돌아갔고, 유엔사 정전위는 이를 '월선'으로 최종 판단했다.
또한 유엔사정전위는 북한군 추격조들이 귀순병을 향해 소총과 권총으로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엔사정전위는 북한군의 MDL 월선과 귀순병을 추격하면서 사격을 가한 사실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여부를 따져 북한에게 통보, 항의하는 등 추가조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도 유엔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에 공식 항의 통지문을 보내거나 향후 열릴 남북 군사 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낼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사정전위는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귀순 당일 날 촬영한 CCTV영상과 열상탐지장비(TOD)영상을 일부 공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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