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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컵스, 53년만에 스프링캠프에서 맞대결
입력 2017-11-22 06:09  | 수정 2017-11-22 07:17
보스턴과 컵스 양 팀이 오랜만에 시범경기에서 맞붙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가 정말 오랜만에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를 갖는다.
컵스 중계 방송사인 '670 더 스코어'의 브루스 레빈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레드삭스와 컵스 두 팀이 오는 3월 27일과 28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있는 보스턴 스프링캠프 홈구장 젯블루파크에서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고 전했다.
리그가 다른 양 팀은 정규시즌에서도 맞대결할 기회가 별로 없지만, 시범경기에서도 맞대결을 할 일이 없었다. 두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달랐기 때문.
레빈에 따르면, 두 팀이 시범경기에서 맞붙는 것은 레드삭스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훈련했던 1959년부터 1965년 사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마디로 53년만에 시범경기에서 맞붙는 것.
이는 양 팀의 일정이 허락해준 대결이다. 컵스는 3월 30일 마이애미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어차피 캠프 이후 플로리다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이애미에서 가까운 포트 마이어스에서 시범경기로 마지막 감각을 조율하고 바로 시즌에 임하게 된다.
보스턴은 이 일정까지 포함해 시범경기 마지막 4경기를 포트 마이어스에서 치르고 30일부터 탬파베이-마이애미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시즌 개막에 앞서 이동을 최소화한 셈이다.
이를 두고 '보스턴글로브'의 레드삭스 담당 기자 피트 아브라함은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이 유대감을 쌓기 위한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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