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폰 시장 이익, 애플·삼성에 편중…"중국 업체간 합병 필요"
입력 2017-11-21 17:19 
갤노트8, 아이폰X [사진 출처 = 삼성전자, 애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삼성전자에 시장 이익이 편중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의 마이클 월클리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공급 업체 간의 합병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그렇다"고 분석했다.
월클리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시장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제조사는 중국 화웨이뿐이다. 화웨이는 시장 3위 사업자인데 이 업체마저도 이익 점유율이 한자릿수다. 이익 점유율은 2014년과 2015년 0%였고 지난해에도 5%에 그쳤다. 올해 분기별 점유율은 5%, 8%, 7%에 불과하다.
비보, 오포와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금융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화웨이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시장 이익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애플로 나타났다. 2014년 77%에서 2015년 90%로 치솟았다가 지난해 83%로 후퇴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삼성전자의 이익 점유율은 반등하고 있다. 2014년 27%의 이익 점유율은 2015년 16%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18%로 소폭 올랐다. 지난해에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라는 악재가 있었기에 이익 점유율 상승은 더 의미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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