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우리는 친구!" K-FOORAND로 하나 된 한국과 베트남
입력 2017-11-21 16:31 
한국 식품 맛보려고 롯데마트 매장마다 인파 북적
식품산업協 이창환 회장 "한류 식품 수출 증대 및 현지 안착 계기될 것"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 롯데마트 남사이공 지점에서는 줄을 길게 늘어선 현지 고객들의 이색적인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한류 식품관 'K-FOORAND 존'에서 한국 식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초 오픈한 롯데마트 남사이공 지점 K-FOORAND 존은 'K-FOORAND 2017 in Vietnam'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창환, 이하 협회)가 ▲농심 ▲빙그레 ▲대상 ▲롯데리아 ▲정식품 ▲팔도 ▲삼육식품 ▲대두식품 등 국내 8개 식품 기업들과 함께 베트남 시장 공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K-FOORAND란 민간 차원의 통합 브랜드로 식품(Food)과 브랜드(Brand)가 서로 합쳐져 탄생한 용어다. 한국의 식품 브랜드가 세계인의 친구(Friend)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식품 산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 및 인지도 제고를 통해 수출을 늘리자는 것이 본 행사의 취지다.

이를 위해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 차원에 따라 4개월 동안 베트남 호치민 시내 4개 롯데마트 매장 내에 K-FOORAND 존을 설치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K-FOORAND 존 운영 매장 중 하나인 롯데마트 남사이공 지점은 베트남 현지에서도 한류 식품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꼽힌다. 지난 2008년 12월 국내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베트남에 문을 열어 주목을 받았기 때문. 특히 지난 4월 27일 롯데마트 남사이공 지점에서 열린 K-FOORAND 존 개장식에는 참관객 1만7천여 명이 몰려 한류 식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행사는 뜨거운 현지 반응에 힘입어 베트남 전역을 무대로 활발한 홍보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K-FOORAND 존에서는 참가 기업들의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상세 설명 및 조리법 등을 직접 설명해준다. 이를 통해 제품 구매를 유도함으로써 매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 주요 빌딩에서 K-FOORAND를 알리는 CF 방영 뿐 아니라 현지 롯데시네마를 통한 홍보도 진행 중이다. 또한 베트남 현지 파워 블로거들을 통해 K-FOORAND 존 현장 체험 후기를 널리 알리는 '나도 SNS스타'도 펼쳐지고 있다. 이번 행사의 SNS 마케팅은 한류 식품을 알리는 새로운 홍보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지 롯데마트 관계자 말에 따르면 향후 K-FOORAND 활성화를 위해 협회와 공조하여 K-FOORAND 존의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 수도 늘리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회도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창구 마련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한 결과를 토대로 국내 기업 현지화 전략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이창환 회장은 "최근 베트남 현지의 한국 식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수출 희망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다.라며 ”이번 K-FOORAND 행사가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한국 식품 기업들의 현지 정착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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