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틸러슨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효과 제한적…여전히 외교 희망"
입력 2017-11-21 15:57  | 수정 2017-11-28 16:08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도 불구하고 북핵 위기의 외교적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틸러스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따른 대북 추가 제재는 매우 상징적인 조치이며 실질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재지정을 통해 북한에게 "나와서 대화하지 않는 한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더라도, 여전히 북핵 위기의 외교적 해결을 희망한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틸러스 장관은 "재지정은 대북 압력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것의 일환"이라며 "이미 현재 여러 제재가 가해지고 있으나 이번 재지정은 제 3자가 북한과 특정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단념 시키는 데 효과를 예상한다"고 밝혀 사실상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임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9년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이어 "이번 조치를 통해 북한 정권은 법을 따라야 한다"며 "불법적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 테러리즘 후원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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