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삼성물산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와 바이오 등 자회사 가치가 주목받는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대 주주"라며 "자회사 지분율을 고려할 때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대한 컴퓨팅 처리 능력, 로봇, 사물인터넷 등 각 사업에 요구되는 데이터의 원활한 저장과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반도체의 성능 향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반도체 시대를 맞아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자회사도 주목했다. 그는 "IT기술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이 바이오"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을 전담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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