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공수처 고삐 당겼다…조국 민정수석까지 국회 등장
입력 2017-11-21 06:40  | 수정 2017-11-21 07:56
【 앵커멘트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이른바 공수처 설치 논의를 위해 처음으로 국회를 찾았는데요.
이어지는 적폐 수사에 검찰 개혁이 뒤로 밀릴까 바짝 고삐를 당기는 모습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국회를 찾았습니다.

앞선 국회 국정감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조 수석이 이례적으로 등장한 것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이른바 공수처 설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 "많은 개혁과제 중에서 그 첫 번째가 적폐청산과 검찰 개혁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으로서 공수처 추진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최근 잇따른 적폐 수사로 검찰 개혁이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당·정·청이 나서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 안을 토대로, 현직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검찰의 부패에 대응하는 독립적 수사기관인 공수처를 신설할 원칙도 세웠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에선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수처 설치 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던 자유한국당도 최근 입장이 다소 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다만, 역대 어느 정부의 검찰보다 권력의 충견 역할에 충실한 검찰을 보면서 검찰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를 비롯한) 강력한 견제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하지만, 공수처장 선출 몫 등을 놓고 여야 간 의견이 갈리고 있어 여권이 목표로 한 연내 법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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