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남편 에딘버러 필립공이 결혼 70주년을 맞았습니다.
결혼 70주년은 영국 왕족 역사상 처음인데요, 여전히 애정이 넘치는 여왕 부부가 꼽는 행복의 비결은 '인내'와 '유머'라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세의 엘리자베스는 동생과 함께 영국 사관학교를 방문해 다섯살 위의 늠름한 사관생도, 필립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운 두 사람, 8년 후인 1947년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마침내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스 왕가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망명한 필립공은 당시 국적과 종교, 성까지 바꿔야 했지만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결혼 50주년을 맞은 여왕의 외조자 필립공은 성공적 결혼생활의 비결은 '인내'라며 여왕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에딘버러 필립공(1997)
- "행복한 결혼에서 인내는 필수적입니다. 장담하건대, 여왕은 인내심이 아주 강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역시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1997)
- "남편은 칭찬을 잘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는 긴 세월동안 한 마디로 나의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두 사람 해로의 또 다른 비결은 유머코드.
필립공은 여왕이 공무로 긴장을 느낄 때마다 애칭 '양배추'라 부르며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웃게 해줬고, 여왕도 사적인 자리에선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데 탁월한 표정 묘사의 달인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힉스 / 에딘버러 필립공 사촌(2007)
- "여전히 서로 놀라울 정도로 사랑합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데 말이죠."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는 결혼 70주년 기념일이지만 공개 축하연을 열지 않고 거처인 윈저성에서 네 자녀와 손주 8명, 5명의 증손주,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기념 만찬을 즐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남편 에딘버러 필립공이 결혼 70주년을 맞았습니다.
결혼 70주년은 영국 왕족 역사상 처음인데요, 여전히 애정이 넘치는 여왕 부부가 꼽는 행복의 비결은 '인내'와 '유머'라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세의 엘리자베스는 동생과 함께 영국 사관학교를 방문해 다섯살 위의 늠름한 사관생도, 필립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운 두 사람, 8년 후인 1947년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마침내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스 왕가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망명한 필립공은 당시 국적과 종교, 성까지 바꿔야 했지만 사랑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결혼 50주년을 맞은 여왕의 외조자 필립공은 성공적 결혼생활의 비결은 '인내'라며 여왕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에딘버러 필립공(1997)
- "행복한 결혼에서 인내는 필수적입니다. 장담하건대, 여왕은 인내심이 아주 강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역시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1997)
- "남편은 칭찬을 잘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는 긴 세월동안 한 마디로 나의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두 사람 해로의 또 다른 비결은 유머코드.
필립공은 여왕이 공무로 긴장을 느낄 때마다 애칭 '양배추'라 부르며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웃게 해줬고, 여왕도 사적인 자리에선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데 탁월한 표정 묘사의 달인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힉스 / 에딘버러 필립공 사촌(2007)
- "여전히 서로 놀라울 정도로 사랑합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데 말이죠."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는 결혼 70주년 기념일이지만 공개 축하연을 열지 않고 거처인 윈저성에서 네 자녀와 손주 8명, 5명의 증손주,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기념 만찬을 즐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