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북, 황병서 처벌…20년 만 군정치국 검열"
입력 2017-11-20 19:31  | 수정 2017-11-20 20:05
【 앵커멘트 】
한 때 북한 권력서열 2위였던 총정치국장 황병서가 처벌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제 제재 이후 북한 주민 내부 통제도 한층 엄격해 졌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하다 자신이 한 걸음 앞서 나가자 화들짝 놀라 뒷걸음을 치기도 하고,

무릎을 꿇고 김정은에게 보고하던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근 당에 대한 불순한 태도가 문제가 돼 처벌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보위 간사)
-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 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특히 북한 군 총정치국을 상대로 검열을 한 것은 20년 만으로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룡해는 황병서와 권력 서열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인물입니다.


실제 황병서는 지난달 12일 만경대 혁명학원 창립 70주년 기념보고대회 참석을 마지막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 영군체제 강화, 그런 차원에서 총정치국에 대한 전면적인 검열을 실시한 것이 아닌가…"

북한은 또 고강도 경제 제재에 따른 부정적인 파장을 막기 위해 민심 통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 생활 일일 보고 체계를 마련하고, 음주 가무나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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