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블링 내세워 저가 한우로 폭리 일당 검거
입력 2017-11-20 19:30  | 수정 2017-11-20 20:41
【 앵커멘트 】
2~3등급 한우도 그럴싸한 마블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등급이 낮은 저가의 한우를 최고 등급, 친환경 한우로 속여 40억 원어치를 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급 한우갈비 세트를 반값에 판다는 한 업체의 SNS 광고입니다.

33만 원이 넘는 한우 세트가 반값도 안 되는 15만 8천 원입니다.

'반값 한우'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품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업체가 판매한 한우는 1등급이 아니라 2~3등급 한우였습니다.


"등심 '투플러스'로 돼 있네. 실제 안에 있는 고기는 몇 등급이에요?" "2~3등급이죠."

100g에 2천500원 정도 하는 저등급 한우를 공급받아 등급을 속여 7천 원 정도에 팔았습니다.

무항생제 스티커까지 허위로 부착해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등급을 속인 이런 한우는 SNS를 통해서만 판매했는데, 지난 1년간 1만 6천여 명에게 4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 인터뷰 : 박대수 /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없는 마블링이 좋은 것만을 업체에 부탁해 중간업체로 납품받은 후 고가의 한우인 1등급 이상으로 속여…."

경찰은 축산물 판매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권용국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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