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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신인 3관왕' 박성현, 첫해부터 여왕 등극
입력 2017-11-20 19:30  | 수정 2017-11-20 21:36
【 앵커멘트 】
LPGA '신성' 박성현 선수가 극적으로 유소연 선수와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그와 함께 39년 만에 '신인 3관왕'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든 타이틀이 걸려 있는 시즌 최종전 마지막 라운드.

이미 신인상을 받은 박성현은 6위로 마무리하며 상금왕까지 확정 지었습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5점 획득해 유소연과 공동 1위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 4위인 렉시 톰슨이 우승하면 30점을 추가해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


그런데 단독 선두를 달리던 톰슨이 마지막 홀 50cm의 쉬운 파 퍼팅을 놓쳤고,

2타나 뒤져 있던 주타누간이 17번홀과 18번홀 연속으로 긴 거리의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했습니다.

톰슨은 준우승으로 12점을 얻는 데 그쳐 '올해의 선수'는 박성현과 유소연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박성현은 최저타수상만 아깝게 톰슨에게 내줬을 뿐 나머지 3개 상을 모두 차지하는 대업을 이뤘습니다.

신인이 3관왕에 오른 건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입니다.

▶ 인터뷰 : 박성현 / KEB하나은행
- "대단한 분이랑 같은 길을 걷게 돼 제 선수 인생에 있어서 정말 굉장한 일이고."

세계랭킹 1위 탈환도 눈앞에 둔 박성현은 데뷔 첫해 명실상부한 '골프여제' 반열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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