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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집행유예 중 후원금 논란에 해명..."즉흥적이었고 경솔했다"
입력 2017-11-20 18:17  | 수정 2017-11-21 19:05

한서희가 '페미니즘 상업화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하는 등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페미니즘 쇼핑몰 후원모금을 진행했다가 뒤늦게 환불하는 해프닝을 벌인 뒤 비난이 일자, SNS를 통해 해명했습니다.

한서희는 20일 자신의 SNS에 라이브방송 안한지 오조오억년된듯 흑흑 유튜브에서 봬요. 날 추우니까 다들 패딩입고 그 위에 목도리까지 해주라”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은 후원금 논란에 한서희가 경솔했다고 반성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서희는 며칠 전에 모금 계좌를 열어서 후원을 받는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것이 논란이 됐었는데요. 제가 너무 즉흥적이었고 또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쇼핑몰 후원모금을 언급하며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한서희는 장소를 옮겨 계속 '소통'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이제부터는!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찾아뵐려고 합니다. 23일 목요일 저녁 9시에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봬요”라며 거듭되는 논란 속에도 라이브 방송활동은 이어갈 계획임을 넌지시 암시했습니다.

최근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한서희는 그야말로 좌충우돌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 하리수와 설전을 벌이더니, SNS에 회사와의 갈등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한서희에게 신규 브랜드 사업을 제안하는 댓글을 남기자 한서희는 초반에 페미니즘 관련 문구가 들어간 의류를 만들고 이후에는 직접 옷을 디자인해서 팔고 싶다. 브랜드를 만들려면 최소 몇 억이 필요한데 부모님에게 용돈 받는 입장에서 그만한 돈이 없다”고 답하더니 이내 SNS에서 쇼핑몰 후원모금을 시작했고, 계좌번호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집행유예 기간의 모금행위는 법적으로 제한되어있습니다. 이에 얼마 지나지 않아 후원 모금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기부금품법 제4조 3항 중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의 경우 기부금품의 모집등록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서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지난 9월 고등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12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87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습니다.

한서희가 20여 분 간 모은 후원금액은 약 109만원 정도였으며 모두 환불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서희는 자신이 팬카페에 관련 법 내용을 캡처해 올린 뒤 모금한 돈 다시 돌려드리겠다. 용돈 모아서 신규 브랜드 사업 시작해보겠다. 4만 원을 입금한 한 분 빼고는 후원 금액을 다 돌려줬다. 성급하게 일을 진행했는데 불편함을 느꼈다면 죄송하다. 다시는 모금 같은 거 절대 하지 않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종잡을 수 없이 논란만 만드는 한서희에게 누리꾼들은 피곤해 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다음엔 유튜브 라이브라니, 또 시끄럽겠군", "연습생이면 잠잘 시간도 없을텐데", "자숙이 뭔지 모르는 모양"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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