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배우 살인 교사 `최악의 살인마` 복역중 사망
입력 2017-11-20 18:17  | 수정 2017-11-27 18:38

20세기 최악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인 찰스 맨슨이 19일(현지시간) 83세로 사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당국은 맨슨이 이날 오후 8시 13분께 교도소 인근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맨슨은 지난 1월 내출혈로 중태에 빠진 후 이달 중순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맨슨은 1934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196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맨슨 패밀리'라는 살인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은 맨슨을 신으로 추종하며 맨슨의 지시를 받아 1969년 여름 7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희생자 중에는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부인이자 배우인 샤론 테이트도 포함됐다. 당시 범인들은 임신 8개월인 샤론 테이트가 '태아만으로 살려달라' 애원했지만 무시하고 살인을 저질러 공분을 샀다.
같은 해 12월 붙잡인 맨슨은 1971년 사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맨슨은 복역 후 12차례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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