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베트남, 한국식품에 빠지다…"ngon lam!(응온 람, 맛있어요!)"
입력 2017-11-20 17:03 
K-FOORAND SNS 채널 홍보 페이지 화면
베트남 SNS 강타한 K-FOORAND 열풍

"ngon lam!(응온 람, 맛있어요!)"

최근 SNS 각 채널에서는 베트남 사람들의 한류 식품 호평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각종 한국 식품을 체험한 후 소감을 남긴 베트남 사람들의 SNS 이벤트 참여 후기도 넘쳐난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국내 식품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 및 인지도 제고는 물론 수출 확대를 위해 'K-FOORAND' 브랜드 런칭에 나선 바 있다. K-FOORAND란 민간 차원의 통합 브랜드로 식품(Food)과 브랜드(Brand)가 서로 합쳐져 탄생한 용어다. 한국의 식품 브랜드가 세계인의 친구(Friend)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회는 K-FOORAND를 통해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식품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풍성한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국내 식품산업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인프라 개척을 위해 K-FOORAND 2017 in Vietnam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시내 롯데마트 4개 매장에서 K-FOORAND 존을 설치한 후 참여 기업 8곳(농심, 대두식품, 대상, 롯데리아, 빙그레, 삼육식품, 정식품, 팔도)과 함께 한국 식품 알리기에 나서는 것이 주요 골자다. 베트남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식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는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FOORAND 알리기 위한 SNS 마케팅

이번 행사에서는 SNS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먼저 100만 팔로워를 지닌 우시, 미스 띠 등의 유명 인사를 활용한 SNS 스타 마케팅이 진행중이다. 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K-FOORAND 행사 내용 및 소감 등을 각 팔로워들에게 속속 전달하고 있다. 덕분에 베트남 현지의 많은 사람들이 K-FOORAND 행사 소식을 빠르게 접하고 있다.

K-FOORAND 행사가 SNS 스타 마케팅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80여 명의 베트남 파워 블로거들이 동영상, 사진, CF 촬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류 식품을 알리고 있다. 이미 500여 건이 넘는 게시물들이 등록되어 한류 식품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참여기업 8개사 ▲농심 ▲빙그레 ▲대상 ▲롯데리아 ▲정식품 ▲팔도 ▲삼육식품 ▲대두식품 등의 모든 식품을 직접 시식하고 다양한 조리법을 본인의 SNS 계정에 올리는 '나도 SNS 스타 이벤트'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참가자 중 심사를 통해 오는 12월 7일 'K-FOORAND 어워즈‘ 자리에서 한국 관광 기회 및 식품 생산현장 견학 등 다양한 부상을 제공받게 된다.

별도로 협회는 페이스북과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현지 언론매체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치민TV는 뉴스보도를 통해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오는 12월 초에는 이번 행사와 관련된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편성해서 방영할 예정이다.

◆K-FOORAND SNS 마케팅 파급력과 기대감

베트남은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일 정도로 젊은 나라다. 따라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SNS 활동이 두드러지는 국가라 알려져 있다. 실제로 코트라(KOTRA)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인터넷 사용자는 5천만 명 이상으로 전체 인구(9490만 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베트남인들의 인터넷 사용 주 목적은 SNS(8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협회는 베트남 현지 시장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SNS 마케팅 역시 O2O의 일환으로 잠재적 소비층을 발굴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를 주목시킨 뒤 오프라인 행사 참여까지 이끌어 내 실적 확대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SNS 마케팅은 시간이 갈수록 참여자가 급증하면서 서서히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협회 이창환 회장은 SNS 마케팅 등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환 회장은 "식품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의지는 앞으로 한-아세안 지역의 수출 교류에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K-FOORAND 행사를 통해 베트남 뿐 아니라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모든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