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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무거운 법정 드라마는 잊어라…新법정 드라마 출격(종합)
입력 2017-11-20 15:36 
이판사판 제작발표회 사진=SBS
[MBN스타 백융희 기자] 그동안 선보여졌던 법정 드라마와는 다른 이야기 ‘이판사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무게감 있는 법정 드라마의 틀을 깨고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광영 PD를 비롯해 배우 이덕화, 김해숙, 박은빈, 연우진, 조해령, 동하 등이 참석했다.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 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이 PD는 그동안 검사, 변호사 이야기는 많이 보고 들었는데 판사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판사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하는 궁금증에서 집필을 시작했다. 그래서 단역이 아닌 주인공으로 판사를 세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법정 드라마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파헤쳤다면 ‘이판사판은 판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법정 드라마가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판사판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연우진은 정의롭고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을 가진 지혜로운 솔로몬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역할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고민도 많이 하고 의미 있게 참여한 작품이다”라며 함께 하게 된 것 만으로도 의미 있고 기쁘다, 그동안 내가 입었던 로맨스 코미디물의 옷을 벗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판사판 제작발표회 사진=SBS

박은빈은 개인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서 걱정을 하던 찰나에 이광영 감독님을 만났는데 신뢰감이 들어서 의지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라며 첫 전문직 역할을 맡아서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담이 크다. 주변에 믿을만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의지를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끝까지 의미 있는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 다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판사판은 그간 막을 올린 법정 드라마와는 다른 차별점을 뒀다. 주인공의 직업이 판검사, 변호사인 드라마는 많았지만 법원을 주 무대로 판사들과 직원들의 삶을 리얼하게 파헤친다. 그동안 엄숙주의에 가려진 법원의 민낯을 샅샅이드러냄과 동시에 판사들의 치열한 삶, 갈등과 애환, 욕망과 좌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연우진은 ‘이판사판은 판사들의 이야기를 파헤치는 것 보다는 면밀히 엿보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드라마의 결이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면서 또 우리 드라마는 로맨스 코미디를 지향하는 드라마는 아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제 속에서 부딪히는 것들에서 오는 이야기를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김해숙은 ‘이판사판은 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도 특이하지만 자칫 우울하고 딱딱한 느낌이 드는 소재를 재미, 스릴감 있게 보여준다”라면서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이야기 속에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판사판 출연진들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각의 사람들이 연기를 잘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22일 첫 방송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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