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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웬수들’, 주스폭포+김치따귀 잇는 명장면 탄생할까(종합)
입력 2017-11-20 15:10 
‘전생에 웬수들’ 11월 27일 첫 방송 사진=포스터
[MBN스타 김솔지 기자] 파격적인 명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김흥선 감독의 신작이 등장했다. MBC 새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이 그 강렬함을 잇는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새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최윤영, 구원, 안재모, 고나연, 최수린, 한진희, 이보희, 금보라 등이 참석했다.

‘전생에 웬수들은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흥동 연출은 ‘전생에 웬수들에 대해 악연으로 묶인 두 가족 안에서 사랑하는 남녀들이 어떻게 사랑을 쟁취하고, 과거의 잘못 얽힌 악연을 잘 풀어 가느냐를 그렸다. 그리고 현재의 삶에서 웬수보다 더 나를 괴롭히는 가족 간의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갈 것 인가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특별히 차별점이라고 하기 보단 한명의 악인으로 펼쳐지는 갈등이 아닌, 누가 봤을 때는 천사인 사람이 내 가족이 됨으로써 나에겐 악당이 되는 포인트가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것 같다. 최근 연속극에서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갈등과 새로운 캐릭터들, 여러 캐릭터들이 한 번에 움직이는 드라마다. 한명이 주인공이기 보단 가족이 주인공이다. 이 점이 차별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드라마에서 ‘주스 폭포, ‘김치 따귀 등 화제의 명장면을 낳았던 김흥동 연출은 주스 폭포, 김치 따귀 이후 매번 질문이 많이 쏟아졌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기대에 부응할 만한, 진정성 있고 작품에 녹여드는 장면을 두 개가 이상 보여 드리겠다”고 밝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년 전 바람난 아버지 때문에 평범한 여대생 자리를 반납한 열혈 취준생 최고야 역의 최윤영은 2년간 재충전하고 나왔는데, 신인 때보다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구원씨와 캐릭터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오늘도 서로 얘기도 안했는데 옷까지 맞춰 입고 왔다. 통하는 게 있는 것 같다. 모두가 애정이 많고 열심히 하니까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얘기를 항상 한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뛰는 건 기본이었다. 잘 걷지 않는다. 많이 넘어지고, 촬영 초반인데 물세례와 물따귀를 다섯 번 정도 맞았다. 제 역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역할들이 역동적이고 살아있다. 다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은 국내 최고 승소율 93.5%를 자랑하는 스타 이혼 전문 변호사 민지석 역을 맡았다. 군 제대 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구원은 군대를 다녀온 후 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다. 연기를 할 수 있는 현장이 정말 그리웠다. 운 좋게 감독님을 만나게 됐고, 좋은 작품,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오랜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최선을 다해 저 또한 죽을힘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재모는 민지석(구원 분)의 형, 초등학교 교사 민은석 역을 맡았다. 쓰디쓴 첫사랑의 실패로 여자에 대한 경계심이 크고,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보는 불같은 직진남이면서 알고 보면 엉뚱한 성격의 소유자다.

안재모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미지와 상반된 캐릭터를 맡았다. 감독님이 익살스러운 연기를 요구하셔서 많이 망가졌다. 그러나 가슴 속은 따뜻하고, 사랑에 대해 지고지순한, 지석을 아끼는 형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고야(최윤영 분)의 동생, 피트니스 퍼스널 트레이너 최고봉 역의 고나연은 첫 주연을 맡은 소감으로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고봉이란 캐릭터가 현실에서 저와 비슷한 면이 많다. 여기 오는 차안에서 매니저가 ‘나연이 너무 메소드인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비슷한 면이 많다. 엉뚱 발랄하고 마냥 밝은 느낌이다. 부족한 게 많지만 성장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한진희는 시청률 공약에 대해 오늘 눈이 올 것 같은 날씨다. 옛말에 겨울에 눈이 오면 농사가 풍년이라는 말이 있다. 제작발표회날에 눈이 오니까 드라마의 대박을 예고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첫 방 시청률은 현실적으로 6~7% 예상한다. 그러나 끝날 때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주 좋은 드라마가 될 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흥동 연출은 저녁 먹다가 밥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재밌는 드라마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생에 웬수들은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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