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홍종학 임명 강행 전망…"20일까지 처리해주시길"
입력 2017-11-20 14:07  | 수정 2017-11-27 14:08

청와대가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청와대는 20일까지 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까지 국회에서 보고서 채택을 처리해주길 기대한다"며 "채택 여부와 관련해 결과를 예단해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홍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했다. 관련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후 20일 이내인 지난 14일까지 채택을 해야 했지만, 야당이 반대해 불발됐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15일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보냈다. 하지만 야당은 재송부 요청이 홍 후보자 임명 강행을 위한 형식적 절차라며 반발하고 나서 이번에도 채택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청와대가 20일까지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21일 홍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른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피론은 내세웠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홍 후보자는 이른바 5대 인사원칙에 걸린 것도 아니고 증여 문제는 검증 과정에서 해명돼 결정적 하자는 없는 상태"라며 "홍 후보자 임명의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야권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 대변인은 "야당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언론도 부적격자로 판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막무가내식 임명 강행"이라며 지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홍 후보자를 이번에 임명할 경우 그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5번째 고위공직자가 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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