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K뮤직] 방탄소년단, `인터내셔널 슈퍼스타` 그 이상
입력 2017-11-20 14: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라는 표현이 역부족이다."
세계적인 뮤지션 체인스모커스가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을 소개한 워딩이다.
방탄소년단이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을 제대로 홀렸다. 일곱 명의 소년의 열정에 팬들의 환호와 떼창, 눈물과 감격이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Microsoft Theater)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서 지난 9월 발표한 LOVE YOUR SELF 承 Her의 타이틀곡 DNA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K팝 그룹 최초의 AMAs 퍼포먼스라는 영예로운 타이틀 속에 미국 TV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3분 여에 불과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객석 곳곳에는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자청한 팬들로 가득했다. 안셀엘고트 등 뮤지션들도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휴대전화로 찍으며 즐겼다. 외국 팬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 콘서트를 즐기듯한 모습은 단연 압권. 눈물을 쏟는 팬들도 포착됐다.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전에 없이 뜨거운 환호가 쏟아져나왔다. 미국 TV 무대 첫 출연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현장. 이들이 무대에서 내려간 이후에도 여운은 길게 남아 있었다.
무대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열기는 뜨거웠다. 현지에도 높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팝스타급 환대를 받으며 주최측으로부터 코리아 슈퍼 그룹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여기에 체인스모커스의 세계적인 슈퍼스타라는 호칭이 역부족이라는 발언 그대로였다. 이들의 입국 현장부터 각종 방송 출연 등 빼곡히 채워진 스케줄 내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미국 음악시장에 정식 진출하지도, 공식적으로 소개된 적도 없는 샛별임에도 불구, 이날 시상식의 막바지 무대를 장식했고 역대급 환호를 얻어내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지구촌의 주목을 받았다. 데뷔 초부터 그들만의 남다른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단단하게 음악적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이들은 전 세계에 포진한 팬클럽 ‘아미의 열띤 지지에 힘입어 미국 무대에 강제 진출 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단순 아이돌 그룹의 인기 차원을 넘어,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사상 유례 없는 K팝 그룹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AMAs 무대에 앞서 미국 CBS 방송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NBC 방송의 ‘엘렌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 ABC 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등 미국 3대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 출연을 모두 확정하고 일부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다.
또 오는 24일에는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와 요즘 가장 핫한 래퍼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곡 ‘MIC Drop 리믹스 버전 음원 발표도 앞두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