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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2번 패키지 공사 수주
입력 2017-11-20 10:04 
인도 뭄바이 교량 위치도[자료제공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 LOA(Letter of Acceptance,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PL, 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Joint Venture)으로 수주했다. 뭄바이해상교량의 전체 공사비는 약 22억 달러로 이 중 2번 패키지는 8억 6300만 달러(한화 약 9529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 1785만 달러(한화 약 571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발주처인 인도의 뭄바이광역개발청 (MMRDA, Mumbai Metropolitan Region Development Authority)은 뭄바이 권역 개발을 위한 주정부 산하의 이행기관이다. 뭄바이해상교량은 마하라슈트라 주(州)정부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중앙정부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규 개발 지역인 나비 뭄바이(Navi Mumbai) 신도시를 이어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뭄바이 시민의 통근시간은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나비 뭄바이 국제 공항이 들어서면 주요 상권과 사무지역 및 고급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East) 뭄바이와의 연계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1995년 대우그룹 산하에서 인도 자동차공장건설 공사를 수행하며 인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00년에는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도 진행했다. 작년에는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 교량 건설 공사를 합작 수주하면서 인도에 16년만에 재진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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