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전통 철공예와 식문화를 만나다
입력 2017-11-20 09:40 

한국 전통 금속공예와 식문화를 두루 접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문화재단과 포스코 1% 나눔 재단이 마련한 '세대를 잇는 작업-이음展 철공예와 식문화'다. 20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화재단은 민관협력 사업 일환으로 포스코 1% 나눔재단과 무형문화재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의 철강업 특성을 십분 살려 한국 전통 금속공예를 지원 종목으로 선정했다. 2015년 두석장에서 시작해 2016년 장도장에 이어 올해는 주물장을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물장(鑄物匠)은 무쇠를 녹여 도구나 공예품을 만들어내는 일 및 그 일에 종사하는 장인. 2006년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됐고, 4대째 무쇠 가마솥을 전통 기법으로 제작해온 안성주물의 김종훈이 현재 유일한 보유자다. 이번 전시는 비철금속 재료를 주로 사용해온 금속공예가들이 순수 조형작업에 익숙한 조각가들과 협업한 전시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한국의 식문화와 관련한 철 공예품에 주목해 주방 조리기구에서 테이블웨어를 망라하는 다양한 식생활 도구를 만나볼 수 있다. 해당 전시는 주물장 김종훈과 고보형, 공주석, 김경환, 김상훈, 김석영, 김홍대, 류연희, 박성철, 백경찬, 서도식, 오귀원, 이승열, 이승현, 전용일, 정용진, 현광훈 등 17명의 현대 금속공예가 및 조각가와 덥루어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창작한 50여종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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