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창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방역 비상
입력 2017-11-20 07:00  | 수정 2017-11-20 07:15
【 앵커멘트 】
전북 고창의 오리농장에서 나온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올겨울 들어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건 처음인데요.
정부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전국의 닭과 오리 농장에 대해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축산기업 참프레에서 위탁받아 오리를 사육하는 전북 고창 소재 농장입니다.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직후 만 2천여 마리의 오리는 즉시 살처분됐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H5N6형 고병원성 AI는 닭이 감염되면 폐사율 100%에 달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입니다.


특히,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동림저수지가 근처에 있어 철새를 매개로 AI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고, 전국의 모든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오늘 0시부터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또 어렵사리 회복한 AI '청정국 지위'도 37일 만에 박탈돼, 생고기 등 신선 가금 제품의 수출 역시 전면 중단됩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어제)
- "타지역으로 확산 차단과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서 긴급 재난 방역에 지자체에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오늘(20일) 오전 10시 AI 발생 상황과 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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