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두 달 넘게 도발 중단한 북한, 곧 동계훈련…수위는?
입력 2017-11-20 06:40  | 수정 2017-11-20 07:20
【 앵커멘트 】
북한은 오늘(20일)로 66일째 무력도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곧 동계 군사 훈련에 들어갈 예정인데, 중국 특사와 곧 방북할 러시아 특사단의 만남 이후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 훈련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15일, 화성-12형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후 66일째 잠잠한 북한.

도발은 중단했지만, 북한은 다음 달부터 동계 군사훈련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13일)
- "현재 북한군은 (영농과 동계훈련에 대비한) 통상적인 야외훈련 활동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동계훈련 '시작일'에 맞춰 보여주며 군사 위협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동계훈련은 통상적이지만, 그 수위는 북한이 앞으로 대외적 긴장감을 얼마나 높일 것인지를 보여주는 기준선이 되곤 합니다.


특히, 이번 동계 훈련은 쑹타오 중국 특사에 이어 오는 27일 러시아 특사단과의 면담 이후라 더 관심이 쏠립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조용한 분위기로 간다고 하면 (중러와의 접촉 이후에도) 내년 올림픽 시즌을 기대하면서 의미 부여하는 게 아닌가…. 반대의 상황도 가능한 것이죠.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라든가 최근의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반발의) 차원…."

'훈련 초기'에 대규모 시범훈련을 보여줄지, 또는 소부대 위주로만 진행할지가 관건이 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북한 군사력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이번 동계 훈련에서 나타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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