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제 잦아드나'…이라크 10월 민간인 사망 IS사태 뒤 최저
입력 2017-11-19 17:41  | 수정 2017-11-26 18:05
'이제 잦아드나'…이라크 10월 민간인 사망 IS사태 뒤 최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가 소멸 단계에 접어들면서 민간인 사망자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이라크의 민간인 사망자는 IS 사태가 본격화했던 2014년 6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적었습니다.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민간인 사망자를 집계하는 사이트인 이라크보디카운트에 따르면 10월 민간인 사망자는 321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IS 사태 이후뿐 아니라 2012년 12월 이래 최저치입니다.

IS의 근거지인 모술 탈환 작전이 한창이었던 올해 3∼6월 1천800명을 웃돈 민간인 사망자가 급격히 줄어든 셈입니다.

이라크 주재 유엔사무소(UNAMI)의 집계로도 지난달 테러와 교전, 폭격 등으로 숨진 민간인은 114명이었습니다.

이 집계치 역시 IS 사태 이후는 물론, 2009년 11월 이후 가장 적습니다.


UNAMI의 보고서에 따르면 IS 사태가 발발한 뒤 한 달에 1천775명(2014년 6월), 1천533명(2014년 8월), 1천120명(2016년 10월·모술 탈환작전 시작)이 죽는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의 통계로 보면 2014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4개월간 폭력 사태로 목숨을 잃은 이라크 민간인은 최소 2만6천명이며, 부상자는 4만5천여명입니다.

한 달 평균 민간인 634명, 하루에 21명 꼴로 각종 폭력 행위로 숨진 셈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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