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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세운 이동국의 1골…ACL 선물한 산토스의 2골
입력 2017-11-19 16:55 
전북 이동국은 19일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수원전에서 시즌 10호 골을 넣으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동국(38·전북)과 산토스(32·수원)가 시즌 최종전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동국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산토스는 2골을 넣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동국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수원전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1-1의 전반 41분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를 받아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동국의 감각적인 슈팅이 돋보였다.
이동국의 통산 202호 골. 지난 10월 22일 강원전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이다. 또한,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2009년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전북 이적 후 138골을 몰아쳤다.
이동국이 대기록을 세웠지만 최후에 웃은 자는 산토스였다. 2골을 넣으며 수원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선물했다.
산토스는 후반 33분 전북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동점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산토스의 골을 도운 염기훈은 통산 99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산토스는 3분 뒤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산토스의 통산 96·97호 골.
수원은 산토스의 2골에 힘입어 전북을 3-2로 꺾었다. 2015년 11월 29일 이후 2년 만에 거둔 전북전 승리였다.
산토스는 19일 K리그 클래식 전북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수원에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선물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승점 64점으로 강원을 2-1로 이긴 울산(승점 62점)에 앞서며 3위를 차지했다. 수원은 2018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울산은 부산과의 FA컵 결승에서 우승해야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서울은 이명주, 고요한, 데얀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제주에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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