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류여해 "천벌이라 한 적 없다"…민주당 "최고위원 사퇴하라"
입력 2017-11-19 08:40  | 수정 2017-11-19 10:05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류여해 의원이 최고위원 회의에서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하늘의 경고"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죠.
비난이 쏟아지자 류 의원은 SNS를 통해 "포항 시민들이 천벌을 받는다고 말한 적 없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류여해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그제)
- "이번 포항 지진이 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고 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이를 간과해서 들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류여해 의원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발언이 알려지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포항 시민이 천벌을 받았다는 것이냐", "국민의 아픔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포항 시민이 천벌을 받는다고 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누구보다 포항 시민들의 아픔을 걱정하고 있다며 발언 의도를 왜곡하는 가짜뉴스와 악의적 댓글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동문서답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엄청난 국가적 재난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비난임을 진정 모른단 말입니까."

류 의원의 해명에도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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