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벽 술에 취해"…70대 택시 기사 뺨 때린 여중생
입력 2017-11-19 08:40  | 수정 2017-11-19 10:10
【 앵커멘트 】
환한 아침에 여중학생 두 명이 70대 택시 기사의 뺨을 때려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유도 없었습니다. 새벽까지 마신 술에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해가 환하게 밝은 어제 오전 8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택시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택시를 여중생 2명이 막더니 사이드미러를 걷어찼습니다.

올해 75살 된 택시 기사는 차에서 내려, 학생들을 꾸짖었습니다.

하지만, 새벽까지 술을 마셔 만취한 이들에게 어른은 없었습니다.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택시 기사에게 욕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3~4대씩 뺨을 때렸습니다.

택시 기사는, 손을 놓고 폭행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택시 기사는 안 때리고 가만히 있었어요?"
- "그럼요 나이가 75살인데요."

이들은 경찰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여중생 2명을 입건하고,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한 가게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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