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도쿄) 황석조 기자] 대표팀에게 대만전 또한 원정경기였다. 하지만 분위기에 주눅 들지 않았다. 갈수록 담대해졌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APBC 2017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16일) 일본에게 아쉬운 석패를 당했지만 이날 대만을 잡아내며 결승행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여러모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대표팀은 전날 일본전에서 4만이 넘는 도쿄돔 일본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이겨내야 했다. 한국 팬들의 함성 또한 적지 않았으나 인원수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일본은 홈팀이니 이해가 되는 편이지만 이날 대만전 또한 상대의 열광적 응원이 변수에 가까울 정도로 파워를 보여줬다. 대만 또한 한국만큼 야구인기가 높다. 대만 지역에서는 프로리그 이상으로 대표팀에 대한 열성적 응원도 많은 편. 게다가 대회가 열린 도쿄돔은 대만 거포타자 양다이강의 소속팀이기도 했다. 일본 팬들의 유입도 많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대만의 청천백일기와 일본 국기를 함께 펄럭이며 응원하는 대만 혹은 일본 팬들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특유의 응원소리가 유독 컸다.
이처럼 대표팀을 가로막는 장벽이 많았으나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만 선발 천관위를 상대로 타선이 부진했지만 대표팀 역시 선발투수 임기영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6회 결정적인 순간, 김하성과 이정후가 찬스를 살려냈다. 장필준은 위력적인 삼진으로 뒷문을 단단히 했다. 이정후는 결승타점을 때린 뒤 활짝 웃음 지었는데 도쿄돔, 그리고 대만 팬들의 응원에 개의치 않아했다는 듯 패기를 보여줬다.
대표팀의 영건들이 배짱 있는 모습으로 이틀 연속 중압감을 기회로 만들어 낸 것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APBC 2017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16일) 일본에게 아쉬운 석패를 당했지만 이날 대만을 잡아내며 결승행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여러모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대표팀은 전날 일본전에서 4만이 넘는 도쿄돔 일본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이겨내야 했다. 한국 팬들의 함성 또한 적지 않았으나 인원수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일본은 홈팀이니 이해가 되는 편이지만 이날 대만전 또한 상대의 열광적 응원이 변수에 가까울 정도로 파워를 보여줬다. 대만 또한 한국만큼 야구인기가 높다. 대만 지역에서는 프로리그 이상으로 대표팀에 대한 열성적 응원도 많은 편. 게다가 대회가 열린 도쿄돔은 대만 거포타자 양다이강의 소속팀이기도 했다. 일본 팬들의 유입도 많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대만의 청천백일기와 일본 국기를 함께 펄럭이며 응원하는 대만 혹은 일본 팬들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특유의 응원소리가 유독 컸다.
이처럼 대표팀을 가로막는 장벽이 많았으나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만 선발 천관위를 상대로 타선이 부진했지만 대표팀 역시 선발투수 임기영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6회 결정적인 순간, 김하성과 이정후가 찬스를 살려냈다. 장필준은 위력적인 삼진으로 뒷문을 단단히 했다. 이정후는 결승타점을 때린 뒤 활짝 웃음 지었는데 도쿄돔, 그리고 대만 팬들의 응원에 개의치 않아했다는 듯 패기를 보여줬다.
대표팀의 영건들이 배짱 있는 모습으로 이틀 연속 중압감을 기회로 만들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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