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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전조증상만 알아도 초기에 잡는다
입력 2008-04-19 18:15  | 수정 2008-04-19 18:15
대부분의 질환들은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발기부전은 그 증상이 감기처럼 잘 나타납니다.
특히 새벽 발기가 없거나 조루증이 심하면 발기부전 여부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발기부전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발기, 즉 새벽 발기의 감소입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잠을 자는 동안 평균 3~4번의 발기를 경험하는데 잠을 깨기 직전에 생기는 것이 새벽 발기입니다.

새벽 발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정상적인 성인 남성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새벽 발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발기부전을 의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 갈원준 / 비뇨기과 전문의
-"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조조발기라고 하는데 그것이 없어지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평상시보다 약할 경우 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신체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비뇨기과를 찾은 이 환자 역시 3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새벽 발기 횟수가 줄더니 결국 발기부전으로 악화됐습니다.

인터뷰 : 김민철(가명) / 직장인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았는데, 부인과의 잠자리에서도 아예 안되고...그런 것들이 계속되다보니까 회사에서도 자신감을 잃고 잠자리에서도 자신감을 잃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우표 등을 사용해 수면중 발기 여부를 측정했지만 요즘은 링 모양의 장비를 이용해 하룻밤 동안의 발기 횟수와 강직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의 또다른 전조증상은 사정을 자신의 뜻대로 조절할 수 없는 조루증입니다.

조루는 신경계의 조절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데, 대뇌 중추신경의 흥분으로 일어나는 발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인터뷰 : 갈원준 / 비뇨기과 전문의
-"원래 사정이 빠른 분은 1차성 조루라고 하고, 2차성 조루는 사정이 빠르지 않았던 분들이 발기력 저하가 나타나기 전에 전조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눈에 띄는 전조증상 외에도 지속적인 피로와 무력감, 소변 장애, 성욕 감소 등도 발기부전의 전조증상입니다.

발기부전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전문의들은 새벽발기가 없는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발기부전 치료제를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한국성과학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의 81%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뒤 새벽발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갈원준 / 비뇨기과 전문의
-"발기의 지속시간이나 발기의 강직도에 따라서 처방되는 종류가 달라지는데, 대개 젊은 분들이나 4~50대의 경우에는 좀더 긴 시간 동안 효과를 지속시켜주는 약재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중년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한다면 치료효과도 높기 때문에 사소한 전조증상도 소홀히 넘겨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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