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커튼콜] 레드벨벳, 레드와 벨벳이 만났을 때 `피카부`
입력 2017-11-16 15: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데뷔 4년차를 맞아 레드와 벨벳 매력을 정규 앨범에 동시에 담는다.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정규 2집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쇼케이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렸다.
아이린은 이날 "'빨간맛'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피카부' 작업할 때 부담됐다. 앨범 이름인 '페펙트 벨벳'처럼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담되지만,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벨벳 멤버들은 수록곡 '퍼펙트10' '달빛소리' '어바웃 러브' 등을 직접 소개한 뒤 수록곡 '봐'와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 무대를 전했다.

'퍼펙트 벨벳'에는 '피카부' 외에도 총 9곡이 수록됐다. '피카부'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업템포 팝 댄스곡이다.
아이린은 "'피카부'는 특별한 사람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노래다. 마냥 귀엽지 않고 미스터리한 느낌도 있는 곡이다"고 했고, 예리는 "얌전한 곡은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댄스 퍼포먼스와 다르다"고 밝혔다.
레드벨벳은 지난 7월 여름 미니앨범 타이틀곡 ‘빨간 맛(Red Flavor)으로 각종 음원 음반 및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슬기는 "'빨간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올해 마무리를 정규 앨범으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올해 3개 앨범을 냈다. 가장 성장한 한 해였다. 많은 사랑을 받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예리는 "녹음할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했다"고 했고, 아이린은 "레드와 벨벳 활동을 해서 레드벨벳이 성장할 수 있었다. 2개 콘셉트를 하면서 완벽해지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퍼펙트 벨벳'은 히트메이커 켄지, 글로벌 EDM 뮤지션 히치하이커,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스테레오타입스, 히트 작곡가 디즈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정규 앨범이다.
아이린은 "그동안 레드에서 밝고, 벨벳에서는 차분하고 여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작곡가 분들과 작업하면서 레드와 벨벳을 구분 짓지 않고 레드벨벳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이는 "멤버들 모두 업그레이드된 미모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새로운 장르가 많다. 녹음할 때도 새 창법으로 부르려고 했다"고 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4년 8월 1일 디지털 싱글 '행복(Happiness)'으로 4인조로 데뷔한 뒤 이듬해 멤버 예리가 합류했다. 그동안 '아이스 크림 케이크' '덤덤' '러시안 룰렛' '루키' 등 중독성 강한 노래를 발표했다.
레드벨벳은 최근 걸그룹 세대교체 중심 그룹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예리는 "소녀시대 등 좋은 선배님이 계신다. 걸그룹 세대교체는 아직 이른 듯하다. '역시 레드벨벳'이라는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