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APEC 포럼서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 프로그램 소개
입력 2017-11-16 13:49  | 수정 2017-11-16 16:09

포스코는 15~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13차 APEC 미래교육포럼에서 '중소 협력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포스코형 상생 인력육성 모델을 소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육방법론과 모범사례의 공유를 위해 매년 APEC 미래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APEC 역동성 창조와 청년 고용가능성 증진을 위한 혁신적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우리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포스코가 발표하는 자리에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17개국 참가자 170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평가에서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 최우수등급을 받아 이번 포럼 '고용가능성' 세션에 참가하게 됐다. 청년고용 확대와 외주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실현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포스코형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은 외주협력사 직원을 '취업희망자', '신입사원', '일반직원', '중간관리자'로 나누고 단계별로 실무교육프로그램을 받도록 한다.

취업희망자는 직장인 기본소양과 기초직무 역량을 배양시키기 위한 2개월 동안의 집중교육을 받는다. 취업희망자 교육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9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중 80명이 실제 포스코의 외주협력사에 채용됐다.
고용이 확정된 신입사원은 직무에 맞는 역량을 조기에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도입된 일·학습병행제 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49개 외주협력사의 신입사원 581명이 실무역량을 쌓았다.
포스코는 외주협력사 일반직원의 직무별 전문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야별 자기주도 선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간관리자에게는 효율적인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포스코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제도'도 소개됐다. 이 제도는 자체적인 직원 교육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의 교육훈련기관이 정부로부터 교육 운영비를 지원받아 컨소시엄을 맺은 중소기업 임직원을 무상으로 교육·훈련시키는 것이다.
지난 2005년 이후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제도를 활용해 포스코의 교육시설, 최신 실습장비, 강사인력을 활용해 500개기업의 45만명 이상이 교육받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는 지난 11년간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사업기관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정부가 경제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참가자들이 이 제도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포스코 측은 말했다.
포스코의 발표를 들은 포럼 참가자들은 대기업과 외주협력사가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기업의 자본·인프라, 중소기업의 핵심 역량,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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