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반려동물 단속요원 4명"…행정사무감사서 행정능력 도마
입력 2017-11-15 10:30  | 수정 2017-11-15 10:42
【 앵커멘트 】
반려견을 제대로 관리하는지 단속하는 서울시 직원이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이웃을 물어 죽음에 이르게 한 최시원 씨의 반려견입니다.

이 사건 이후 반려견 관리가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선 개 목줄을 제대로 채웠는지 등을 확인하는 단속요원의 숫자가 터무니없이 적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복근 / 서울시의회 의원
- "서울시에서는 몇 명의 단속 요원이 어디서 얼마나 활동하는지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인터뷰 :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서울시에서 담당하는 직원 수는 4명이고, 자치구에선 약 30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강시민공원과 도시공원에는 자체 단속인력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 과태료 부과 건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4건에 그칩니다.

개 주인들이 저항하면 단순 계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른 시의원들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원 /서울시의회 의원
- "(외국에선) 입마개를 해서 이동하게끔 법적으로 구비가 돼 있잖아요?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못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서울시는 맹견에게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중앙정부, 동물단체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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