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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패팀 PS로 이끈 몰리터, AL 올해의 감독 선정
입력 2017-11-15 08:51  | 수정 2017-11-15 08:54
토리 러벨로 미네소타 감독이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폴 몰리터(61)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몰리터는 15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 투표 결과 지난해 수상자인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A.J. 힌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몰리터는 총 18개의 1위표와 6개의 2위표, 4개의 3위표로 112점을 획득했다. 프랑코나가 1위표 11개, 2위표 9개, 3위표 8개 총 90점으로 2위, 힌치는 1위표 1개, 2위표 13개, 3위표 12개 총 56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조 지라디 전 양키스 감독은 2위표 2개 3위표 6개 12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5년 테드 윌리엄스,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번째로 명예의 전당 입성 뒤 감독 자리에 오른 몰리터는 2016시즌 103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번 시즌 85승 77패로 팀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이끌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00패 이상 기록한 팀이 다음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하이메 가르시아를 다시 뉴욕 양키스에 내주고 마무리 브랜든 킨츨러를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시키는 등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미네소타 감독이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것은 톰 켈리(1991), 론 가든하이어(2010)에 이어 그가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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