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5일 키움증권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4분기에는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한 32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인 541억원을 크게 밑돌았다"면서 "전 분기까지 호조를 보인 상품운용이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데, 핵심이익(수수료+이자)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전 분기 대비 7.2% 감소)와 고객자산 감소(전 분기 대비 2.3% 감소), 개인 주식약정 시장점유율(M/S) 하락(-0.9%포인트)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9월부터 코스닥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4분기 순수수료 이익은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3분기는 어닝 쇼크를 보였으나 지난 분기까지의 호실적 달성과 양호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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