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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르비아] 동점골 구자철 “자신감 얻고 의욕 생겼다”
입력 2017-11-14 23:19 
구자철(왼쪽)은 손흥민(오른쪽)과 투톱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사진(울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이상철 기자] 14일 세르비아전은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에게 의미 있는 경기였다.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가운데 1년 만에 A매치 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얻었으며 잃었던 의욕도 되찾았다.
한국은 14일 세르비아와 1-1로 비겼다. 0-1로 뒤진 후반 17분 구자철이 동점골을 넣었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
지난해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후 첫 골이다. 그의 A매치 19번째 득점.
지난 10월 10일 모로코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양보했던 구자철이다. 그는 모로코전에서는 (손)흥민이에게 양보했다. 이번에는 흥민이가 양보하더라, 나도 골을 넣은 지 참 오래돼 욕심이 났다. 오늘 골로 자신감을 가지고 내일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손흥민과 투톱으로 뛰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그가 더욱 전방으로 이동했다. 지난 10일 손흥민-이근호(강원 FC) 투톱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평가가 엇갈리나 적어도 구자철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전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나와 (이)근호형이 다른 유형의 선수라는 걸 인지시켜줬다. 빈 공간으로 빠지는 플레이보다는 나와서 2선과 연결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생각보다 조직적으로 잘 된 것 같다. 후방에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면서 전방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세르비아는 구자철의 올해 마지막 A매치였다. 유럽파인 그는 내달 열리는 2017 동아시안컵에 뛰지 않는다. 다음 소집은 내년 3월이다. 구자철은 이번 2경기를 뛰면서 느낀 게 많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으며 의욕도 되찾았다. 동기부여도 생긴다”라며 내년 3월까지는 많이 남아있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계속 뛰어야 대표팀에도 뽑힐 수 있다. (다음 소집 때까지)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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