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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득점’ 양효진 “지더라고 화끈하게 지고 싶었다”
입력 2017-11-14 19:31 
22득점을 기록한 양효진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현대건설의 공격을 이끌었던 양효진(28)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3 25-17)로 꺾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이날 양효진은 22득점 서브 4개, 블로킹 7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양효진은 이기겠다는 생각이 컸다. 지난 경기에서 맥없이 진 것 같아서 오늘 경기에서는 지더라도 화끈하게 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4-25 21-25 27-25 20-25)으로 패했다. 양효진은 지난 경기에서 내가 약해보이고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경기 끝나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지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자신 있게 볼 배분이 됐고 전체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양효진의 공격점유율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에 양효진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 같다. 되든 안 되든 내가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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