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대 머리채 버스킹 논란…피해자 "법적 조치 취할 것"
입력 2017-11-14 19:30  | 수정 2017-11-14 20:49
【 앵커멘트 】
버스킹 공연을 하던 댄서가 느닷없이 여성 관객의 머리채를 붙잡고 흔들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머리채를 잡힌 피해자는 해당 댄서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춤을 추던 남성이 갑자기 여성관객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 흔듭니다.

여성은 갑작스러운 행동에 균형을 잃고 비틀거립니다.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구경하다 느닷없이 머리채를 잡힌 이 모 씨는 이 사건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이미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돼 있고…. 너무 수치스러웠고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머리채를 붙잡은 사람은 한 버스킹 그룹에 속한 댄서 임 모 씨였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이곳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는 임 씨는 과거에도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도 임 씨가 여성 관객의 머리를 잡고 흔드는 모습이 공개되며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임 씨는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불쾌하다고 느끼신 관객이 있으시면 불쾌한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고 사과해야…."

하지만 피해자는 임 씨를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종찬 / 변호사
- "상대방과 합의가 됐거나 승낙이 있었던 경우가 아니라면 형법상 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고 형사처벌될 수 있다…."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었다는 임 씨, 하지만 사회적인 비난은 물론 법적인 책임까지 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engmath@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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