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년 만에 탈장 수술... 캄보디아 환자들 "한국 의사 오기만 기다렸어오"
입력 2017-11-14 19:30  | 수정 2017-11-14 21:12
【 앵커멘트 】
캄보디아는 의료진 부족으로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매우 많은데요.
매경미디어그룹과 장기려박사 의료봉사단으로 구성된 '메디컬 원 아시아'팀이 무료 수술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캄보디아 수도에 있는 한 병원에서 한국 의료진이 탈장 수술을 진행 중입니다.

어린 시절 발견됐지만, 치료비가 없어 부타 속 행은 8살이 되어서야 한국 의사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레드소티아 / 수술환자 어머니
- "어릴 때 알았지만, 돈이 없어 병원에 오기 어려웠는데. 한 달 전에 병원에 왔더니 한국에서 의료진들이 온다고 해서."

▶ 인터뷰 : 김상효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 "오늘 오후에 탈장 수술이 2건 있었습니다. 간단한 병이지만 캄보디아에서는 돈이 좀 많이 듭니다."

매경미디어그룹과 장기려박사기념 의료봉사단으로 구성된 '메디컬 원 아시아'팀이 캄보디아를 찾아 탈장을 비롯해 유방암, 갑상선 환자 17명에게 무료 수술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동시에 캄보디아 의사들에게 한국 의료기술을 전수해줬습니다.

▶ 인터뷰 : 폰 소파이 / 캄보디아 의사
- "(현지) 의사들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교수나 선생님이 부족해요. 어떤 환자들은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줄 수가 없지요. "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
- "지난 10년 동안 매년 수백 명의 환자들이 한국 의료진의 수술을 통해 새 삶을 얻었지만, 열악한 현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사진제공: 권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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