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부자들 한달만에 2,500,000,000,000 벌었다
입력 2017-11-14 17:51 
코스닥이 연 닷새째 랠리를 이어가면서 '1000억원대 코스닥 주식 부자'들의 주머니가 더욱 두둑해지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코스닥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코스닥 자산도 눈에 띄게 늘었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 코스닥 상장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전날 종가 기준 총 65명이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9일 이후 한 달 남짓 만에 8명이 늘어난 숫자다. 이들의 주식 자산은 같은 기간 14조6044억원에서 17조1265억원으로, 2조5000억원(17.3%) 넘게 불어났다. 지난달 이후 코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간 덕분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서정진 회장이다. 서 회장의 코스닥 주식 자산은 2조7447억원에서 3조3134억원으로 5687억원(20.7%) 늘었다. 서 회장의 자산 증가율은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상승률과 직접 연계돼 있다.
이웅열 회장의 코스닥 주식 자산도 기존 1466억원에서 2636억원으로 8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6일 공모가 2만7000원에 상장한 티슈진이 5만원을 상회하며 상장 초반부터 선전을 이어간 효과다. 티슈진은 코오롱그룹 바이오 계열사로 이 회장은 이 회사 지분 17.8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상장된 신라젠의 상승세 역시 주주들의 높은 주가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들어 새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소식과 펙사벡 글로벌 3상 순항 소식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의 주식 자산도 기존 2329억원에서 4199억원으로 80% 이상 증가했다.
주식 자산이 58.8% 증가한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1769억원), 42.4% 증가한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1512억원), 38.5% 증가한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7419억원) 등도 자산이 크게 증가한 코스닥 주식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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