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지역 자사고, 일반전형 정원미달학교 작년의 두배 넘어
입력 2017-11-14 16:53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2018학년도 일반전형 모집에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발표한 '2018 서울지역 자사고 경쟁률 분석'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자사고 22개교 중 일반전형 기준으로 모집정원에 미달인 학교가 7개교로 지난해 3개교보다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숭문고, 이대부고(남자), 장훈고만 모집정원 미달 학교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경문고(0.88대 1), 경희고(0.86대 1), 대성고(0.84대 1), 동성고(0.80대 1), 숭문고(0.70대 1), 신일고(0.83대 1), 이대부고(남자·0.63대 1)에서 일반전형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2개교의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29대 1로 지난해의 1.70대 1보다 하락했다. 사회통합전형에서도 0.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0.33대 1로 떨어졌다.

이같은 자사고의 경쟁률 하락은 서울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서울소재 중3 학생수는 7만5719명으로 지난해 8만5290명보다 11.9% 줄었다.
다만 서울지역 자사고 지원자 수 감소폭은 전체 학생수 감소폭보다 더 커 24.3%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1248명보다 2729명 줄어든 8519명만이 올해 서울지역 자사고에 지원했다.
최근 자사고 폐지 논란과 내년부터 자사고 모집시기를 후기고 일반고 전형 일정과 같게 하는 등 자사고 지원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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