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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끝낸 MBC 구성원들 "빨리 방송에서 찾아뵙고파"
입력 2017-11-14 16: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 노조)가 72일간의 총파업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MBC 노조는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 퇴진 및 공영방송 독립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 0시부터 총파업을 이어오다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의결되며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15일 오전 9시부터 현업 복귀한다.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로비에서 진행된 MBC 총파업 72일차 상암 집회 현장에서 노조원들의 파업을 마무리하는 소감 영상이 소개됐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예전에 국민의 사랑을 받던 따뜻한 방송, 국민의 방송, 친구 같은 방송이 되겠다. 나도 작은 힘이나마 그 길에 동참하고 힘을 보태겠다. 시청자 여러분 방송에서 빨리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최선을 다해 MBC 정상화를 이뤄낸 다음 우리 '무한도전'이 마음껏 토요일 저녁을 찾아가 큰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오늘이 꿈 같은 시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MBC 정상화를 위해 정말 열정을 다해 할 자신이 있다. 꼭 그 모습을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MBC 사옥 엠라운지에서 진행된 총파업 잠정 중단 기자간담회에서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총파업은 중단하지만 단체협약 파기로 인한 파업 상태는 계속된다. 전 지부 동일하게 뉴스, 보도 부문에서는 제작 중단이 이어진다"며 "간부들의 전원 사퇴 및 적폐뉴스 중단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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