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유승민, 첫 회동서 덕담 주고받으며 연대 타진
입력 2017-11-14 16:02  | 수정 2017-11-28 16:3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만나 양당 간 협력 의지를 다지며 연대·통합 가능성을 타진했다.
두 당 대표 사이의 만남은 유 대표가 취임 인사차 국민의당 대표실로 찾아오면서 이뤄졌다. 안 대표는 유 대표에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어 "유 대표는 경제학자로, 저는 벤처기업가로 시작했다"며 "함께 새로운 개혁의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여러 일에 대해 깊은 논의와 협력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유 대표는 "앞으로 양당 사이의 진지한 협력 가능성을 얘기해보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어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방문했을 때에는 언론에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가, 오늘은 상당히 많이 오셨는데 그만큼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짧은 시간 어느 정도 합의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진솔한 대화를 통해 양당 간의 협력을 얘기하고, 또 우리 둘 다 야당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견제·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을지 대화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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