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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다음주 월요일 정상화…`신동호의 시선집중` 제작거부 계속"
입력 2017-11-14 15:38 
MBC 총파업 잠정 중단 기자회견에 나선 김연국 노조위원장. 사진|박세연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노동조합이 김장겸 사장 해임을 기점으로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거부는 이어진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엠라운지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 노조) 총파업 잠정 중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MBC 노조는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 퇴진 및 공영방송 독립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 0시부터 총파업을 이어오다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의결되며 총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예능, 드라마, 라디오 부문 노조원들은 업무에 복귀하지만 뉴스 보도 프로그램은 제작거부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시사교양 중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프로그램, 권력에 유린당하고 장악당한 것을 방관한 사람들이 있는 한 제작거부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지목한 프로그램이 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이었다.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은 지난 수년간 아나운서국 내에서 부당노동행위를 해온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제작거부를 계속 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라디오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전 프로그램이 정상화될 것이다. 축소방송 형태로 방송돼 온 표준FM은 내일부터 정상 방송될 것이며 음악만 나오던 FM4U는 다음주 월요일 정상화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13일 오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김 사장은 오후 6시께 이어진 주주총회를 통해 해임됐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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