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귀순 북한군, 군용지프로 군사분계선 이동…추격조 총격
입력 2017-11-14 15:19  | 수정 2017-11-21 16:08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 병사는 군용 지프를 타고 JSA 인근 북측 초소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병사의 귀순을 저지하고자 북한군은 추격조 수명을 뒤이어 보내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전날 JSA로 귀순한 북한 군인은 군용 지프를 몰고 빠른 속도로 초소 인근까지 접근했으나 지프 바퀴가 초소 인근의 도랑에 빠지면서 차에서 내려 초소로 이동했다"고 14일 전했다.
유엔군사령부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병사는 차량에서 하차해 계속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도주하는 동안 다른 북한 병사들로부터 총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명의 북한군 추격조가 지프 뒤로 추격해온 장면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추격조가 귀순자를 살상할 목적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하며 "자세한 사항은 현재 진행 중인 유엔사 군정위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귀순 병사는 귀순하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장기 등에 총격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