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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클리퍼스 6연패 수렁 몰아넣다
입력 2017-11-14 15:09  | 수정 2017-11-14 17:28
조엘 엠비드는 골밑 대결에서 디안드레 조던을 압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LA클리퍼스를 6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필라델피아는 14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9-10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7승 6패, 클리퍼스는 5승 8패가 됐다. 클리퍼스는 6연패.
조엘 엠비드가 32점 16리바운드, 로버트 코빙턴이 31득점, 벤 시몬스가 22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29득점, 루 윌리엄스가 31득점을 올렸다.
초반 분위기는 필라델피아가 가져갔다. 2쿼터 한때 14점차까지 앞섰다. 벤 시몬스는 포인트가드지만, 6피트 10인치(약 208.3센티미터)의 큰 신장을 이용해 클리퍼스의 골밑을 농락했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과의 매치업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센터 조엘 엠비드는 상대 센터 디안드레 조던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클리퍼스는 2쿼터 그리핀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격차를 좁혔다. 2쿼터 2분 56초를 남기고 53-49까지 추격하며 흐름을 바꿨다. 3쿼터 필라델피아가 다시 앞섰지만, 클리퍼스가 이내 추격했다. 시몬스의 테크니컬 파울과 필라델피아 수비의 수비자 3초 위반 파울로 연달아 득점을 쌓았고, 이후 연속 턴오버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리핀이 골밑과 외곽에서 부지런히 슛을 던졌고, 루 윌리엄스도 득점이 폭발했다. 자운 에반스, 신다리우스 손웰 두 신인 선수도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클리퍼스는 4쿼터 2분 21초를 남기고 조던이 6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이날 팀 전체가 외곽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지만, J.J. 레딕과 로버트 코빙턴이 중요한 순간 3점슛을 터트리며 막판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클리퍼스는 10.1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윌리엄스가 자유투를 얻었다. 두번째 슛을 튕기며 3점 플레이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막판 타임 아웃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4-10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 막판 25점차까지 뒤졌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를 43-25로 크게 앞서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카일 코버가 21득점, 드웨인 웨이드가 15득점, 재 크라우더가 13득점을 기록했다. 뉴욕은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28득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에네스 칸터가 20득점씩 기록했다.
뉴올리언스는 22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한 드마르커스 커즌스를 앞세워 애틀란타 호크스를 106-105로 잡았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칼-앤소니 타운스, 지미 버틀러, 제프 티그가 67득점을 합작하며 유타 재즈에 109-98로 크게 이겼다.

※ 14일 NBA 경기 결과
새크라멘토 92-110 워싱턴
클리블랜드 104-101 뉴욕
멤피스 103-110 밀워키
애틀란타 105-106 뉴올리언스
로스앤젤레스 100-93 피닉스
미네소타 109-98 유타
덴버 82-99 포틀랜드
올랜도 110-110 골든스테이트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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