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의 뒤늦은 사과 "사회적 물의 일으켜 송구"
입력 2017-11-14 15:03 

간호사들에게 체육대회 장기자랑에서 신체가 과도하게 드러나는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 공연을 하도록 강요한 한림대성심병원이 공식 사과했다.
성심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윤대원 이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논란이 된 모든 사안에 대해 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체육대회 자체에 대해서는 모든 기관 구성원 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한 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좋은 행사 계획에도 불구하고,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구성원(간호사 등)의 심한 노출이나 여러 모습이 선정적으로 비추어져 사회적인 지탄을 받게 됐다"며 "재단 책임자로서 부족함과 관리 감독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이사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사회적 물의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성심병원은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 공연을 위해 초과근무 수당도 주지 않고 근무 시간 이후 춤 연습을 하도록 강요했다. 또 특정 정치인 후원금을 강요하는 등의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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