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속촌에는 슈퍼스타 안 부러운 `조선스타` 있다!
입력 2017-11-14 14:12 
급식체를 사용하는 산신령 [사진출처 = 한국민속촌유튜브캡처]

한국민속촌이 다채로운 조선 시대 캐릭터들을 선보여 젊은층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한때 젊은 층 사이에서 민속촌은 유치원 견학 때나 가는 고리타분한 곳이라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최근 민속촌에 재밌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이들을 만나기 위해 민속촌을 찾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민속촌 곳곳에서는 오디션으로 발탁된 20대 초·중반 연기자들이 전래동화에 나오는 산신령, 도깨비, 심봉사 등 캐릭터로 분해 작은 코너를 진행한다. 도깨비는 야바위를 하며 관객들과 내기를 하고 심봉사는 딸 심청이를 찾는다며 민속촌을 헤집고 다닌다.
작명가 [사진출처 = 한국민속촌유튜브캡처]
이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작명가다. 2015년부터 주정뱅이, 암행어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고평화 씨가 작명가로 분해 센스 넘치는 작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입이 건조한 여자 손님에게는 '이부생로랑'이라는 이름을, 각각 노씨와 성씨 성을 가진 커플에게는 '노맨틱♥성공적'이란 이름을 선물했다.
한국민속촌 공식 SNS채널에 게재된 캐릭터들의 비하인드 영상은 최다 조회수 65만 건, 좋아요 2만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게시글마다 댓글로 이들 캐릭터와의 만남 인증샷을 올리는 누리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민속촌 관계자에 따르면 캐릭터 행사를 진행한 이후 전체 관람객은 약 35%, 20대 관람객은 무려 약 60%이상 증가했다.
작명가와 도깨비를 만나고 싶다면 서둘러 민속촌으로 떠나기를 추천한다. 조선동화실록 행사는 오는 26일 막을 내리고 기존 연기자들도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이다. 12월부터는 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복고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