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나, 도심 주행에도 적합한 세련된 SUV
입력 2017-11-14 13:24  | 수정 2017-11-14 13:24

코나를 시승했을 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잘 만들고 세련된 SUV라고 느꼈다. 무엇보다도 도시 여성에게 강력하게 어필해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있는 소형 SUV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소형 SUV 시장에 뒤늦게 달려들었지만 현대차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코나는 외형에서부터 날렵하고 경쾌한 느낌이지만 그러면서도 갑옷을 입은 듯 단단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타 경쟁차종대비 낮은 높이로, 차량 승하차 시에 세단을 타고 내리는 느낌을 줄 정도로 편안함을 주지만 SUV의 본질인 범용성과 단단함을 잃지 않은 모습을 지녔다.

차량 내부는, 이것이 과연 1600CC의 차량인가로 의심될 정도로 알차게 구성돼있다. 적절하게 배치된 수납공간과 공간활용, 시트의 폭 역시 운전자와 조수석에 최적화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국내 최초로 적용이 된 헤드업디스플레이 (HUD) 가 코나먼의 장점을 엿볼 수 있는 기능이다.

주행 시 핸들링은 부드럽고 날렵한 느낌을 준다. 차선 변경이나 코너링 시에도 지나치게 가볍거나 무거운 느낌이 없이 조향과 주행이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주행 시 가속 에 있어서도, 급격한 기어변속이 이뤄지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변속이 이루어져 안정감을 준다. 도심 주행구간 외에 고속도로 구간에서 가속을 할 경우에도 차량의 흔들림은 있었지만, 소형차 SUV를 감안하면 안정된 가속 능력과 접지력을 갖추었다고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코나의 매력은 ‘현대 스마트센스 시스템을 활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등의 기능과 헤드업디스플레이 (HUD) 와의 조합을 통해 초보자와 여성들도 아주 쉽게 활용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소형차라는 한계 때문인지, 언덕에서의 차량의 힘은 다소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다. SUV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백화점 주차장이나 언덕커브가 많은 지점에서 밀린다는 느낌은 운전자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결론은 코나는 매우 잘 만든 차다. 도심 주행에도 큰 장점을 지니고 있는 차량이다. 특히 주요 고객층인 20~30대 여성에겐 매우 매력적인 차량이다. 세련된 도시이미지와 잘 결부된 가성비도 좋은 차량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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