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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닥 리버스 "훈련 캠프, 일주일만 더 길었으면"
입력 2017-11-14 13:03 
클리퍼스는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짧은 훈련 캠프 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스는 14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리그 전체가 다 그렇다. 우리는 짧아진 캠프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부상이 잦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BA 팀들은 이번 시즌의 경우 9월 23일에서 26일 사이에 훈련 캠프를 시작했고, 10월부터 프리시즌 경기 일정에 들어가 10월 중순 시즌에 돌입했다.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3주 정도밖에 없었던 것. 특히 이번 시즌은 일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막이 앞당겨지면서 훈련 캠프 일정이 더 짧아졌다.
클리퍼스는 현재 밀로스 테오도시치가 왼발 족저근막염, 패트릭 베버리가 무릎 부상, 다닐로 갈리나리가 엉덩이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 선발 멤버 중 세 명이 빠진 것. 훈련 캠프 기간 부상이 있었던 선수들이 시즌 개막 후 다시 부상이 재발하고 있는 것.
리버스는 재차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훈련 캠프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시즌 경기를 더하자는 것이 아니다. 첫 프리시즌 경기를 하기 전에 훈련 캠프가 일주일만 더 있다면 좋을 거 같다"며 자신의 소망을 말했다. 이 소원의 현실성에 대해서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여기 있는 기자들은 쉴 수 있는 여름이 짧아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농담섞인 답을 내놨다.
한편, 리버스는 현재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스트레스가 없다"고 답했다. "할 수 있는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 두 경기도 선수들은 내가 주문한 것을 그대로 했다. 우리는 보다 더 좋은 수비를 할 필요가 있다. 부상 선수가 있다면, 수비를 정말 잘해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긴다"며 말을 이었다.
부상 선수들의 상태가 좋아진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베버리와 갈리나리 두 선수는 다음 원정 연전 기간 도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직히 말하면 (의료진으로부터) 들은 정보는 없다.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내가 추측한 것이다.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사견에 의한 것임을 덧붙였다.
그는 "시즌은 길다.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최대한 많은 승리를 짜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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